지속 가능한 디자인은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고려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생산 활동으로 생기는 폐기물과 공해를 줄이는 ‘에코(그린) 디자인’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 균등한 발전과 분배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판매금액을 소방서에 기부하는 소방호스 재활용 브랜드, 포장재와 자동차 연료 사용 절감을 유도하는 접이식 쇼핑 자전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공부 하면서 깜짝 놀란 게 다들 재료 조사, 환경 조사같은 리서치에만 집중한다는 점이었어요. 이론적인 조사 결과만 가지고 이게 옳다, 그르다 말싸움만 하고 있는 거죠.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제 사례’인데 이론만 많지 실제로 해본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뭐든 직접 해보자는 결론을 내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