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핀란드와 우간다를 오가며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014년 소셜벤처 ‘제리백’을 설립했다. 아이들의 물통 ‘제리캔’에서 회사 이름을 따왔다. 제리백의 기부 시스템은 한국과 핀란드, 우간다의 소비자가 제리백 가방을 구매하면 우간다 아이들에게 물통 운반용 ‘One+’ 가방이 제공되는 방식.
‘One+’ 가방은 가볍고 방수가 잘 되는 소재에 10L짜리 제리캔이 쏙 들어가는 크기로, 허리 끈을 달아 물통 무게가 분산되도록 디자인했다. 지나가는 차들이 아이들을 쉽게 발견하도록 가방 앞 면에 리플렉터(반사판)를 부착해 사고 위험도 줄였다. 박 대표는 “지금도 계속해서 디자인과 기능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가방을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